정경두 “김정은이 北권력 장악…책임 분산시켜 통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9일 북한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제7기 제6차 당 전원 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0일 보도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으며, 일부 역할이나 책임을 분산시켜 통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핵심 권력기관인 조직지도부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방위에서 '김 부부장이 실질적으로 조직지도부를 장악하고 있는가'라는 의원 질의에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정 장관은 "김정은이 당·정·군에 대한 영도 유일 체제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고, 다만 밑에 있는 사람들한테 역할이나 책임을 분산시켜서 (통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부부장의 공식 직책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라고 확인하고, 그가 대미·대남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본인이 그렇게 표현했기 때문에 사실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또 김 부부장이 남북군사합의서를 파기하고 국지적 무력 군사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과 관련, "특이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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