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이버사령관, 중-러-이란과 북한 ‘사이버위협국가’로 거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폴 나카소네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 겸 육군 사이버사령부사령관은 25일(현지시간) 사이버 임무가 지난 10년 간 더욱 선제적이고 공격적으로 진화했다며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북한을 사이버 위협 국가로 언급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이날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에 기고한 ‘사이버 공간의 경쟁법’이라는 글에서 “군의 사이버 전투가 방어적 태세에서 벗어나 온라인상 해외 적들과의 교전에 점점 더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군사 네트워크에 영향을 주는 사이버 공격을 기다릴 여유가 없고, 군사 네트워크를 방어하려면 그 바깥에서 작전을 수행할 필요가 있음을 알았다”며 “위협은 진화했고, 우리도 이에 대처하기 위해 진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미 상·하원 중간선거 전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러시아의 선거개입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한 뒤 “올해 대선에서도 파트너들과 함께 이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카소네 국장은 해외 사이버 위협을 언급하면서 북한 사례도 거론했다.

그는 “2017년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됐을 때 우리는 이 분야에서 미 국방부의 중요한 네트워크가 취약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또한 중국, 러시아 등의 사이버 공격 사례를 소개하면서 북한에 대해 “무기개발활동 자금을 조달할 수입 창출을 위해 국제금융망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함으로써 제재를 어긴다”고 지적했다.

사령관은 “아무 활동을 하지 않는 것도 스스로 위험을 만드는 것”이라며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그 외 테러리스트의 사이버 공격은 앞으로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선제적 대응이 오판과 실수, 사고의 위험을 키워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만큼 이런 위험을 줄이는 것을 계획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다루고 있다면서 “문제는 행동할지 말지가 아니라 어떻게 행동할지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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