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독교 거물, 성추문으로 대학총장 사임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성 추문에 휩싸인 미국 최대 기독교 대학인 리버티대의 제리 폴웰(사진) 주니어 총장이 25일(현지시간) 결국 사임했다.

폴웰 주니어 총장의 부인이 지난 8년간 외도했고, 이를 알고도 오히려 부인의 정사 장면을 지켜보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전격결정한 것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폴웰 주니어 총장은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 대선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11월 대선을 앞두고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폴웰 주니어 총장은 폭로에 대한 로이터의 보도가 나오자 즉각 사임키로 했지만, 곧바로 번복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폴엘 주니어 총장이 보수 정치 진영에서 상당히 영향력을 갖춘 인사라는 점에서 그의 사임이 주목할 만한 사건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나 폴웰 주니어 총장이 4년 전에는 영향을 미쳤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이후 복음주의 교단에서 독자적인 지지층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에 미칠 파장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6월 여론조사 업체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복음주의 기독교인 층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월 78%에서 소폭 떨어진 7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웰 주니어 총장은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운동의 아버지로 불린 제리 폴웰 목사의 아들이다. 지난 13년간 버지니아주 린치버그에 있는 리버티대 총장으로 일해왔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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