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설계·재배치로 새로운 기업문화…넵스 ‘스마트오피스’ 新패러다임 열다

넵스가 공간 설계, 배치한 LS일렉트릭 용산타워의 스마트오피스 전경. [유재훈 기자]

종합가구 기업 넵스(대표 김범수)가 차세대 먹거리로 스마트오피스 시장에 주목하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가구업계는 스마트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넵스는 특히 단순한 가구 공급이 아닌 사무 공간의 재구성, 나아가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스마트오피스 ‘원스톱 솔루션’이라 패러다임을 제시,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삼일회계법인, BBQ 등이 넵스의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했거나 조성 중이다.

올해 3월 공개된 LS일렉트릭의 용산타워 스마트오피스는 넵스의 솔루션이 완벽하게 구현된 대표적인 사례다. LS일렉트릭 스마트오피스는 10층 전층 3305㎡ 공간에 총 150개 좌석, 8개 회의·미팅 공간으로 조성됐다.

넵스는 이 공간의 구성부터 여기에 맞는 가구 재배치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했다. 꾸며진 공간에 가구만을 배치하는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점이다. 공사 전 직원 1인당 사무공간은 약 10㎡(3평)에서 6㎡(1.7평) 정도로 줄었다. 쓸모 없던 창가에 업무공간을 배치하고, 과도하게 사용되던 1인당 사무공간을 줄였다. 이를 카페형 캔틴, 회의실, 개인 락커룸, 휴게공간으로 재배치했다.

김무건 넵스 전략마케팅팀 부장은 “스마트오피스 사업은 단순한 가구판매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넵스는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충족하는 공간 제안과 더불어 기업문화 개선까지 고려한 가구 설계, 배치 등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조성된 지 5개월이 된 지금 LS일렉트릭 구성원들의 만족감은 높다. 완공 이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8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혜원 LS일렉트릭 글로벌마케팅부문 매니저는 “화상미팅 때는 조용한 독립된 자리, 문서작업 때는 듀얼모니터 배치 좌석, 팀간 소통이 필요할 때는 집중된 공용좌석 등 그날그날 업무 성격에 따라 자리를 바꿀 수 있어 업무효율이 높아졌다”며 “공간의 변화가 업무는 물론 조직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물론 스마트오피스 도입을 결정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도 달라진 공간에 만족과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 회장은 공사 중에도 수시로 현장을 찾아 여러 의견을 제안하는가 하면, 최근에도 거의 매주 스마트오피스를 찾아 직원들과 소통의 자리를 갖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 안양 본사, 지방사업장까지 확대하는 계획도 조만간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넵스는 이같은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국내외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과 스마트오피스 조성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 등 해외에서도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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