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먹거리 잡아라”…‘스무살’ CJ프레시웨이, 실버·키즈 공략 박차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기업 CJ프레시웨이가 다음달 1일이면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식자재 유통 시장의 복잡한 유통단계와 위생 문제 등을 개선해온 CJ프레시웨이는 주력 사업인 단체급식 외에도 실버·키즈 식자재 유통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단체급식은 물론,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실버·키즈 제품군을 강화하고자 지난 6월 경기도 이천에 센트럴키친(CK, 중앙집중식 조리시설) 중부점을 완공했다. 센트럴키친은 대지 약 1만1173㎡(3380평), 지상 2층 규모로 하루 약 25톤의 반찬류와 반조리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센트럴키친은 자체 표준 레시피를 활용해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 RTH(Ready To heat), RTC(Ready To Cook) 형태로 배송돼 품질 향상과 위생 안전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각 급식업장에서 전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돼,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제품화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시장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J프레시웨이가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시장은 65세 이상 및 영·유아 인구를 위한 식자재 시장이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5.5%(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를 차지하는 등 초고령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어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이에 CJ프레시웨이는 실버 사업을 꾸준하게 진행해왔다. 2018년엔 시니어 식자재 브랜드 ‘헬씨누리’를 토탈 푸드케어 브랜드로 확장했다. 맞춤형 식자재 공급은 물론 영양식단 제공, 서비스 컨설팅 등을 아우르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시니어 전용 간식과 식사를 담은 ‘엔젤키트’ 개발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키즈 식자재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10년간 0~17세 아동 인구는 20% 이상 감소했지만, 반대로 키즈 시장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체 키즈 시장은 2002년 8조원대에서 2017년 40조원 규모로 커졌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14년 키즈 전용 브랜드 ‘아이누리’를 론칭한 이후 친환경·유기농 농산물 유통에 매진해왔다. 지난해에는 쌀과 잡곡류, 채소, 과일 등 친환경 농산물 30여종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단순 식자재 공급을 넘어 편식 개선 교육 프로그램 등 콘텐츠 운영에도 나섰다.

문종석(사진) CJ프레시웨이 대표는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한 공유가치 창출은 물론,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분야에서 해외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건강한 먹거리 유통’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새로운 20년을 위한 미래 먹거리 확대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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