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 실내악 앨범 발매

서울시향 실내악 앨범 [서울시향, 유니버설뮤직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로 실내악 음반을 낸다.

서울시향과 유니버설뮤직은 26일 전·현직 서울시향 단원들이 2017, 2019년에 녹음한 실내악 앨범 ‘콜라주(collage)’를 유니버설뮤직그룹(Universal Music Group, UMG) 산하 데카(Decca) 레이블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 음반에는 현악 사중주, 플루트와 하프 이중주, 목관 오중주 등 다양한 실내악 편성으로 바흐, 베토벤부터 라우리 등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레퍼토리를 담았다.

‘콜라주’에는 서정적인 민요풍 선율이 흐르는 차이콥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현악 사중주 1번 2악장)를 시작으로 플루트와 하프 버전으로 편곡한 드뷔시의 ‘아마빛 머리의 소녀’, 북아일랜드 민요로 전승된 ‘대니 보이’가 이어진다. 또 현대 작곡가 라우리의 네 대의 비올라를 위한 ‘로만자’, 로사우로의 ‘마림바와 플루트를 위한 두 개의 작품’, 호른 사중주로 편곡한 ‘J. S. 바흐에 대한 헌정’, 아게가 목관 오중주를 위해 쓴 ‘다섯 개의 쉬운 춤’이 더해졌다. 음반은 베토벤의 오페라 ‘돈조바니’의 ‘그대 손을 잡고’에 의한, 두 대의 오보에와 잉글리시호른을 위한 변주곡 WoO 28로 마무리된다.

웨인 린 서울시향 부악장은 “실내악은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며, 음악가에게 있어 다른 환경에서 시도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서로 소통하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라며 “이러한 음악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가 녹음한 이 사랑스러운 실내악 앨범이 어려운 시기에 누군가에게 희망과 위안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음반 발매 소감을 밝혔다.

데카 레이블은 올해 91주년을 맞은 대표적인 클래식 레이블이다. 카라얀, 샤이, 줄리니, 마젤, 뒤투아, 하이팅크, 메타, 프레빈, 등 거장 지휘자들이 데카 레이블을 통해 명반을 남겼고 안드라스 쉬프, 라두 루푸, 넬슨 프레이레, 정경화, 브렌델, 굴다, 아쉬케나지 등 명연주자들 역시 데카 레이블을 통해 전설적인 앨범들을 녹음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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