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요금체계 단일화 문제 11월 결정되나

허종식 국회의원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공항철도의 요금체계 단일화 문제가 오는 11월 결정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지난 25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 종합질의에서 “공항철도가 두 개의 운임체계로 운영되고 있는 탓에 영종 주민들과 공항 종사자 등 하루 평균 1만5425명이 약 80억원에서 100억원을 부담하고 있다”며 정부에 요금체계 단일화를 촉구했다.

공항철도는 통합요금제(서울역~청라역 37.3km)와 독립요금제(청라역~인천공항 제2터미널역 26.5km) 등 요금체계의 이원화로 영종 주민들에게 이중·삼중의 부담을 주고 있는 인천의 현안이다.

청라역에서 바다를 건너 독립요금제 구간인 영종에 들어가면 기본요금 900원이 추가로 붙게 되는 구조이다. 환승할인 혜택도 받지 못해 버스를 타게 될 경우 1250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에 허 의원은 “공항철도 요금체계 단일화 문제는 앞서 국회 예산 관련 회의에서 두 차례나 ‘부대의견’으로 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결론을 내지 않는 용역만 진행하면서 주민들에게 희망고문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17년 공항철도㈜와 용역을 진행한 바 있고 국토부도 현재 ‘인천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3월 시작된 국토부 용역이 11월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용역 결과에 따라 운임체계 문제가 결정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허 의원실 관계자는 전했다.

허 의원은 “공항철도 요금체계 단일화 문제는 단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1단계로 정부가 주도해 공항철도 전구간 통합요금제를 시행하고 2단계로 인천시가 서울시, 경기도, 철도 당국 등과 수도권 환승할인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