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2나노 신공장 건설”…삼성과 격차 벌어진다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시장 1위 업체인 대만의 TSMC가 20조원을 투자해 대만에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최첨단 신규 공장을 짓는다.

26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TSMC는 전날 열린 온라인 기술 심포지엄에서 “2나노미터의 초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 부지 취득을 위해 이미 협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TSMC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신규 공장 예정지는 본사가 위치한 대만 신주(新州) 시에서 2㎞ 가량 떨어진 신주과학원구(사이언스 파크)에 총 4개동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TSMC가 2나노 공정에서 신공장 건설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금은 20조원 이상으로, 2024년 전후 양산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TSMC의 웨이저자(魏哲家) 최고경영자(CEO)는 심포지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그 가속에 우리의 반도체가 공헌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장 1위 기업 TSMC의 공격적인 투자 발표로 경쟁자인 삼성전자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당장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를 선언한 삼성의 ‘반도체 비전 2030’ 계획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천예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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