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뿌리기업 62% 매출 10억미만 영세…글로벌 경쟁력 확보 절실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로 대표되는 6대 뿌리기술은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만드는 기초 공정기술이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차량 1대를 생산할 때 뿌리산업 관련 비중이 약 90%를 차지할 만큼, 제조업 전반에 걸쳐 연계성이 높고 최종 제품의 성능과 품질까지 좌우한다.

정부는 지난 7월 급변하는 대외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미래형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10년 만에 ‘뿌리4.0 경쟁력강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27일 지난 10년간 뿌리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그 현황을 되짚어보고 향후 발전전략을 제시하고자 ‘2020 뿌리산업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는 2018년 기준 3만2606개에 달하는 6대 분야 뿌리기업들의 업종별 기술·산업 통계와 함께 뿌리산업 지원 정책 및 관련사업에 대한 각종 자료들이 담겨 있다.

또한 지원 사업별 우수사례와 뿌리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계 주요 인물들의 제언도 수록돼 있어 규모가 영세하고 인력이 점차 고령화되어가는 뿌리기업들의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준다.

뿌리산업 백서는 크게 총 3장과 부록으로 구성됐다. 제1장에서는 뿌리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자 6대 뿌리업종별 기술의 정의와 산업 통계를 도식화하여 보여주며, 20년 이상 대(代)를 이어온 뿌리기업 명가,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뿌리기술 전문기업 등 국내 주요 뿌리기업들을 소개했다.

제2장에서는 2020년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과 뿌리 4.0 경쟁력 강화 마스터플랜 주요내용을 담았다. 또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뿌리산업 지원사업 및 제도들을 인프라·기술·공정·인력·시장 및 금융사업 분야로 세분화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제3장에서는 뿌리산업 진흥정책 수립 10년을 기념해 ‘뿌리산업 10년사’를 특별 수록했다. 고려정밀공업, 동우HST 등 뿌리기업 지원사례 12선을 실제성과 중심으로 엮었으며, 나경환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장 및 6대 뿌리산업 협동조합 이사장들 등 주요 인물들의 인터뷰도 포함했다.

뿌리산업 백서는 정부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우선 배포되며, 추가 배포 및 수록 내용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백서를 발간한 생기원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뿌리산업정책실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덕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장은 “뿌리산업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본 백서가 뿌리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산업 발전에 유용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센터에서는 4차 산업혁명 대응, 안정적 공급망 유지, 뿌리산업 첨단화를 목표로 국내 뿌리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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