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돈쓰러 다니면 코로나 번진다’는 이낙연에 “정확한 판단 아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는 27일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소비하러 다니면 코로나는 어떻게 되겠냐’는 당권 경쟁 상대인 이낙연 후보의 발언에 대해 “재난지원금에 신중해야 한다는 표현을 쓰다 보니 과한 표현을 쓰게 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의 상황을 보면 (이 후보가) 그렇게 말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돈을 쓰러 다니면 코로나19가 번질 것이라는 말은 사실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아닌 것 같다”며 “우리 주변 자영업자,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 보면 그나마 1차 재난지원금 때문에 버텼다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라는 도적 떼가 온 국민의 살림을 망쳐놨는데 국가가 책임지고 빚을 내서 보살피지 않으면 국민 각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자명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가 국채발행을 해야 하는 중대한 문제라 신중해야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게 된다면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금부터 2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해야 한다”며 “다만 이번엔 고소득자들에게 연말 정산시에 세금으로 환수하는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정당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화상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낙연 후보(왼쪽)와 김부겸 후보가 25일 KBS 1TV를 통해 중계된 비대면 화상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 [연합]

김 후보는 “일단 방역에 집중하고 논의 방향으로는 (재난지원금) 100% 보편 지급을 (검토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가장 효과적”이라며 “50% 지급, 70% 지급을 할 때 기준을 나눌 수가 없다. 행정 착오, 세대 분리 등 여러 문제로 부정수급자 등 혼란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지난 25일 열린 당 대표 후보자 TV 토론회에서도 이 후보와 ‘2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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