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편입·실적 대박’ 세일즈포스, 정작 직원들은 실직 공포

세일즈포스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 호조로 26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지만 회사는 일부 직원들에게 해고 가능성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클라우딩 컴퓨팅 업체 세일즈포스가 다우지수 신규 편입과 분기 최대 실적으로 주가가 폭발했지만 정작 직원들은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일즈포스가 일부 직원들에게 해고 가능성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내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해고 규모는 전체 직원(5만4000명) 중 약 1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일즈포스는 “회사는 지속적 성장을 위해 자원을 재분배하고 있다”면서 “여기엔 더이상 사업 우선순위에 맞지 않는 일부 직책을 제거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고 대상자가 된 직원들은 60일 안에 회사 내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아야 한다.

앞서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커질 때만해도 재택근무로 전환하더라도 향후 90일간 대규모 감원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CEO들에게 ‘해고 금지’를 공개적으로 약속하자고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다우지수를 운영하는 S&P글로벌은 지난 24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에서 엑손모빌를 빼고 세일즈포스를 편입한다고 밝혔다. 편입 시기는 오는 31일이다.

다우지수는 주가를 평균해 산출한다. 때문에 애플의 주식분할에 따라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주식의 지수 비중을 늘리기 위해 세일즈포스가 새로 편입됐다.

여기에 이날 세일즈포스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주당 1.44달러의 순이익을 공개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종목에 들어간데 이어 2분기 실적 대박까지 이어지면서 이날 세일즈포스 주가는 26.04%나 폭등했다.

WSJ은 코로나19 기간 기술(IT)기업들이 다른 산업보다 어려움을 잘 헤쳐나가고 있지만 우버나 리프트, 에어비앤비 등의 사례처럼 해고 바람을 완전히 피할 순 없었다고 전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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