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전대] 펜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수락…“폭력 시위에 법과 질서로 엄단”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6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서 11월 대선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역사 성지 맥헨리 요새에서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26일(현지시간) 진행된 후보 수락 연설에서 펜스 부통령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발생하고 있는 각종 폭력 시위에 대해 ‘법과 질서’로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역사 성지 맥헨리 요새에서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하며 “4년 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리더십과 비전을 갖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 이후 지난 4년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끊임없는 공격을 견디며 미국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심어준 신뢰와 공화당의 지지, 신의 은총에 감사하며 지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진 연설에서 펜스 부통령은 위스콘신주 케노샤를 비롯해 오리건주 포틀랜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등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케노샤에서는 백인 경찰관이 비무장 흑인을 그의 세 아들이 보는 가운데 총으로 쏜 사건으로 인해 폭력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운데 미국의 주요 도시에선 폭력과 혼란이 목격되고 있다”며 “이는 시험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항상 미국인의 평화적 시위 권리를 지지하겠지만, 폭동과 약탈을 비롯해 동상을 철거하는 행위는 표현의 자유와 거리가 멀다”며 “엄격한 법 집행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인종과 관련없이 모든 미국인들에게 공정한 법집행을 할 것을 천명했고, 경찰권의 약화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 전역에 발생하고 있는 폭력 시위에 대해 비판하지 않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 인종차별 시위와 관련된 내용을 넣을지 여부를 두고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두 번째)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역사 성지 맥헨리 요새에서 열린 마이크 펜스(왼쪽 세 번째) 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 현장을 방문해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가슴에 손을 올리고 서 있다. [로이터]

펜스 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해 목숨을 잃은 미국인들에게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가족들이 여전히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가족들을 위해 함께 슬퍼하자”며 “나는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을 위해 하나님께 잠시 기도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의사, 간호사, 노동자, 응급구조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고 남겼다.

한편, 이날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 현장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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