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총 959명·광복절집회 273명…끊이지 않는 연쇄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9월 개강을 앞둔 유통업계 문화센터의 수강생 모집과 수업 운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은 27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 문화센터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번지면서 확진자 규모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 곳에서의 집단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n차 감염으로 인해 신규 확진자 발생의 진정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낮 12시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2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959명이라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종교시설,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으로 추가 전파된 상황이다. 'n차 전파'로 인해 확진자가 나온 장소는 23곳이며,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40명이다.

사랑제일교회 이 외에 수도권 다른 교회의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인천 서구 주님의교회 관련해서는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36명이 확진됐다.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54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27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집회 참가자가 각 지역으로 돌아가 교회 예배에 참여하면서 광주 성림침례교회에서는 현재까지 총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지표환자(첫 환자)가 8·15 집회에 참석한 뒤 18일 증상이 발현했고 교회 예배에는 총 3회에 걸쳐 참석했는데 이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 집회와 관련해서는 광주, 부산 등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집회 참석자는 집회 종류 및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기존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집단감염지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서울 관악구 무한구(九)룹 관련 사례에서는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6명으로 늘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등장했다.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의 직장인 금천구 '비비팜'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총 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은평구 미용실에서도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경기 안양·군포 지역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20일 첫 환자 발생 후 총 17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도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광주 동광주탁구클럽에서는 2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총 12명이 확진됐고, 강원 원주시 실내 체육시설 감염 사례의 누적 확진자도 64명으로 늘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환자 발생 지역이 수도권 외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고 실제 확산세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이제는 코로나19 환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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