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중고차 매매사업 코오롱 3년만에 철수

코오롱그룹이 수입중고차 매매사업에서 3년 만에 철수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수익성이 낮은 그룹 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7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계열사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상반기 수입중고차 매매사업을 영위하던 계열사 코오롱오토플랫폼을 최근 청산했다. ▶관련기사 3면

코오롱오토플랫폼은 코오롱글로벌의 중고차사업부를 양수해 설립됐던 회사로 2017년 수입 중고차 매매 플랫폼 ‘코오롱오토그라운드’를 오픈하고 수입중고차매매 플랫폼 사업을 벌여왔다.

코오롱그룹은 수입차 시장에서 BMW와 아우디, 볼보 등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는 메가딜러의 지위를 활용하면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보고 수입중고차 비즈니스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코오롱오토플랫폼은 국내 최초로 인증된 수입중고차만을 전문으로 하는 거래 플랫폼을 구축했다.

시장 규모에 비해 투명하지 않은 거래 방식과 차량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소비자 불신이 강했던 수입 중고차 매매에 일대 혁신을 가져온다는 전략이었다.

이후 전국에 8개 지점을 두고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끝에 비즈니스를 시작한 원년인 2017년 매출 725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18년에는 매출이 800억원에 달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속된 영업적자와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 시장 진출에 대한 중고차 업계 등의 반발이 더해졌고, 올해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자 코오롱그룹은 끝내 올해 상반기 사업을 청산키로 결정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영세업종의 반발이 심한 데다 수익성이 미진해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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