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염태영인가

염태영 수원시장.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정 프로토콜(Protocol)은 이미 시작됐다.

26일에 이어 27일에도 오후 10시까지 전국대의원 투표가 진행중이다. 오늘까지 투표를 못한 전국대의원은 28일과 29일까지 자발 및 강제적(받는) ARS 투표를 하면 된다. 아직까지 투표를 못한 권리당원들의 자발적(거는) ARS 투표가 27일까지 진행된다. 국민과 일반당원 전화 여론조사 투표도 27일까지다. D데이는 29일 오후 3시다.

염태영 후보는 더민주 최고위원 당선을 위해 전국 순회를 다녔다. 지자체의 한맺힌 목소리도 들었고, 발전방향, 공감 정책도 귀담아 들었다. 여의도 정치가 몰랐던 지방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아는 사람은 염태영 후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전에 은수미 성남시장이 “국회의원시절 예산도 만졌지만 지자체 사정을 이보다 잘알았더라면…후회섞인 고백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은 시장은 염태영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

국회의원 출신으로 한 지자체장이 된 은수미의 고백만으로도 지자체 속 사정을 정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길은 염태영 후보 당선이라는데 지자체들은 입을 모으고있다.

3선시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신조어 탄생기였다. 정부와 많은 광역·지자체장이 지금도 사용하는 재난·재해 ‘과잉대응’이라는 용어는 염 시장이 만들었다. 딱딱한 조직문화를 수평관계로 돌려놓고 정조대왕 사상을 이어받아 청렴한 공직자의 길을 열었다. 메르스 백서도 만들고 정세균 전 총리에게 참고해달라고 전달했다. 전국 지자체들이 구호물품을 기다리면 좌고우면하지않고 물품을 보냈다. 속도가 생명이라는것도 염 시장의 신조어다. 안철수와 맞짱뜨고, 미통당과 정면승부를 피하지않는 그는 몸집이 커진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대표회장이다.

정부가 코로나 3단계 격상을 한다면 지자체는 그야말로 ‘얼음왕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염 후보가 당선되면 그는 이 난제를 풀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늘 발상부터 실행까지 참신하고 놀랄만한 속도감있는 정책을 내놓아 전국 지자체에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지자체 역학조사관 임명도 그의 작품이다. 이번 코로나 19 초기부터 격리자 최초 임시숙소마련, 가족안전대책, 낙인효과 없애자는 운동 등 그가 해낸 일은 셀 수 없이 많다.

현장에서 뛴 경험있는 한 지자체장이 여당 최고위원에 당선되면 큰 수레바퀴가 제대로 돌 수있다는 점을 여의도 정치인들은 이번에 인정해야한다. 국민과 지자체는 8·29를 큰눈으로 지켜보고있다. 더민주 소속 모든 지자체장이 그를 지지했다. 밀실정치·계파정치 등으로 그들의 염원이 사라지면 더민주는 그만큼 힘든 정치를 각오해야할 듯 싶다.

fob140@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