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LCR 규제 완화 6개월 더 연장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를 내년 3월말까지 계속 완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 안건을 논의했다.

그 결과 은행 외화 및 통합 LCR 규제를 당초 내달 말까지 완화해주기로 했던 것을 내년 3월말까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LCR이란 향후 한 달 동안 순외화유출 대비 고유동성 외화자산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외화 건전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위는 지난 4월 외화 LCR을 80%에서 70%로 통합 LCR을 100%에서 85% 완화해 준 바 있다. 금융위는 그 결과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실물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이 확대됐다고 평가한다.

금융위는 증권사 기업대출 위험값 산정기준을 완화해주는 것도 당초 9월말까지로 돼 있었던 것을 올해 말로 3개월 연장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규 취급한 기업 대출금에 대해 신용위험값을 기존 0~32%에서 0~16%로 낮춰주고, 증권사가 신규 취급한 기업 대출채권에 대해 영업용순자본에서 차감(위험값 100%)하는 대신 거래상대방별 신용위험값(0~32%)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산업은행의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 규제 완화도 당초 100%에서 90%로 낮췄던 것을 10%p 더 완화해 80%로 낮추기로 했다. NSFR은 금융기관이 1년 내 유출 가능성이 큰 부채규모를 충족할 수 있는 장기의 안정적 조달자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LCR이 단기 유동성을 관리하는 규제라면, NSFR은 장기 유동성을 관리한다. 금융위는 산은의 NSFR 규제 완화 기한도 1년 더 연장해 내년 6월말까지 하기로 했던 것을 2022년 6월말까지로 늘렸다. 산은이 코로나19에 대한 금융지원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금융위는 코로나19에 대응해 9월말까지 하기로 했던 대출만기연장과 이자상환유예 조치의 연장 여부 역시 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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