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77%를 뽑는 수시…바뀐 일정부터 꼼꼼히 챙겨라

고3을 제외한 수도권 유초중고 전면 원격 수업이 실시된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로 고3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23일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전체 모집인원(34만7447명)의 77%인 26만7374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이는 전년 대비 0.3%p(1392명 감소) 줄어든 수치로, 교육부의 정시모집 비중 확대 방침에 따른 결과다.

올해 수시모집은 전체 모집인원의 87.2%(23만3007명)가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 가운데 내신성적 위주인 ‘학생부교과전형’이 14만6942명, 내신성적과 교과활동, 학생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8만6083명이다. 또 논술 위주 전형은 1만1162명, 실기 위주 전형은 1만8821명을 뽑는다. 수험생들은 한 대학에 최대 6회까지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동일한 전형 내에서 여러 학과에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시 주요 일정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대학별고사 일정이다. 대학들의 대학별고사 일정이 겹치지 않는지 사전에 살펴봐야 한다. 정시모집은 계열별로 목표대학에 반영하는 비율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전 영역을 고르게 학습하면 되지만, 수시모집은 목표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하고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수능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수능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자칫 수능 공부에 소홀히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수시모집 전형 중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해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이를 활용하는 대학이 많지 않다. 다만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일부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학, 전형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다르므로 대학별 기준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올해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지난해와 달라진 대학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국민대, 덕성여대, 성신여대, 홍익대 등이 다소 완화됐다. 고려대는 지난해 학교추천Ⅰ(교과)과 학교추천Ⅱ(종합)를 통합해 올해 학교추천(교과)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전년도 학교추천Ⅱ 전형의 기준과 동일하며 학교추천Ⅰ(교과전형)과 비교하면 강화됐다. 논술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는 추세로 동국대(자연), 성신여대, 연세대(미래), 이화여대(인문), 한국외대(서울), 홍익대가 다소 완화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70여개 대학들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수시모집 입시요강 변경을 신청, 논술, 실기면접 등의 일정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논술고사를 수능 전에서 수능 이후로 변경 신청하거나 예체능학부의 실기시험 과목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입시요강 변경을 신청한 대학도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변수가 있는 만큼, 지원 전 반드시 각 대학의 최종 모집요강 및 안내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대교협은 이르면 이번 주 중 각 대학의 입시변경안 신청 심의결과를 공개한다. 장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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