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전대] 온갖 ‘트럼프’ 총출동…아들·딸 이어 며느리까지 찬조 연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간)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찬조 연사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셋째 날 일정이 진행된 26일(현지시간)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가 찬조 연설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의 부인인 라라 트럼프는 이날 지지연사로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씌워진 여성 차별주의자란 낙인을 지우기 위해 노력했다.

라라는 “에릭과 그의 가족을 만난 뒤 이 가족에게 가졌던 어떤 선입견들도 곧바로 사라졌다”며 “따뜻하고 자상해으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가족 사업 내에서 자신이 성공한 많은 여성 임원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라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요청했을 때 내가 여성이란 점은 중요하지 않았다”며 “정치적 경험은 없었지만 나를 믿었고, 내가 능력이 있다는 점을 믿어줬다”고 강조했다.

라라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미국을 무서운 사회주의의 길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며 “바이든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라라는 “트럼프 대통령은 신념이 있는 사람”이라며 “미국을 위해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지난 24~25이 이어진 1·2일차 일정에서도 트럼프 가족이 대거 찬조 연사로 전대에 출연했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차남 에릭 트럼프, 차녀 티파니 트럼프,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AP, EPA]

첫날 일정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트럼프 주니어의 여자친구이자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재정을 담당하고 있는 킴벌리 길포일이 지지 연설을 했고, 두번째 날 일정에는 차남 에릭 트럼프와 차녀 티파니 트럼프가 찬조 연사로 나섰다.

전대 마지막 날인 27일 일정엔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의 찬조연설이 잡혀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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