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인플레 용인] 기술주금 유망…금리상승은 억제될 듯

사진=블룸버그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평균물가안정 목표제 도입을 공식화하며 자산시장의 ‘유동성 장세’는 상당기간 이어지게 됐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의 이번 결정은 미국의 성장과 일자리를 증진시키기 위해 인플레이션 상승을 용인한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포 후 “고물가를 피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려온 연준의 30년 넘은 관행을 깨뜨리는 새로운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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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더 오를 듯…채권시장은 긴장=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춤하며 조정장이라는 해석이 나왔던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또다시 유동성 장세가 형성될 전망이다. 연준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는 셈이다. 뉴욕증시를 이끌어온 언택트 기술주 중심의 상승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팡(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과 함께 애플, 테슬라 등이 여전히 대장주다.

한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는 “글로벌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환경”이라며 “기존의 IT 중심의 성장주가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전 거래일보다 5.8bp 상승한 0.744%를 기록했다. 6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하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의지를 보면서 채권가격이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채권시장의 낮은 수익률이 유지된다면 상대적으로 가격상승 기대가 큰 대체투자 쪽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배당주와 리츠 상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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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최대수혜는 금=금은 최근 급등락을 보이며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자산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양적완화로 방향을 잡으면서 달러가치의 하락으로 대체재 성격인 금에 대한 수요가 다시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금은 인플에이션 헤지의 대표자산이다.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인 미국 10년 손익분기인플레이션율(BEI)은 지난 3월 0.55%에서 최근 1.72%까지 상승했다.

한 시중은행 자산관리(WM)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자산의 1%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금을 통해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자산배분 전략이 향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금 가격은 경기불확실성이 큰 환경과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로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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