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시비’ 지하철 폭행 50대 남성 “24년간 약먹고 있다”

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들을 폭행한 혐의(폭행)를 받는 50대 남성 A씨가 28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들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24년간 약을 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박원규 부장판사의 심리로 A씨의 영장실질심사를 30분간 진행했다. A씨는 심사를 마치고 오전 11시께 법정을 나오며 폭행 경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법원에 도착한 A씨는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써야하는 지 몰랐다”며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때렸는가’ 등의 질문에는 침묵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전 7시 2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인근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자신에게 마스크 착용 등을 요구한 승객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 승객의 목을 조르고,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로 얼굴 부위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스크 착용 요구를 듣고 화가 나서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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