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컨벤션] “바이든은 항상 바쁘게 달린다”…민주, 광고로 트럼프 수락연설 방해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연설로 나흘간의 전당대회 대미를 장식하는 27일(현지시간) 밤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보낼 ‘맞불’ 광고 모습. [유튜브 화면 캡쳐]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연설로 나흘간의 전당대회 대미를 장식하는 27일(현지시간) 밤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시선을 분산시키는 ‘맞불’ 광고를 내보낸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2분 분량의 광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정책뿐 아니라 개인사 등 여러 측면에서 두 사람을 대비시키는 내용이 담겼다.

광고는 바이든 후보가 연설 무대와 유세장에서 뛰어다니는 모습과 함께 “어떤 사람들은 항상 바쁘다. 그들은 걸을 수 있을 때도 달린다”는 내레이션이 흐르면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은 그저 따라가야 할 것”이라며 역동적인 모습을 부각했다.

바이든 후보가 과거 미 육군사관학교 행사에서 경사로를 뛰어 올라가는 장면 다음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장소에서 경사로를 천천히 걸어 내려가는 영상이 배치됐다. 그에 앞서 바이든 후보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장면도 나온다.

이는 바이든 후보의 체력을 부각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잽을 날리는 광고이며 ‘졸린 조’라는 별명을 반박하는 영상과 대사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광고는 “우리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는 이미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도 건드렸다.

바이든 후보에 대해 “그는 스크랜턴 출신이다. 월스트리트가 이 나라를 건설하지 않았다고 아무도 그에게 말할 필요가 없다. 그는 누가 그랬는지 안다”며 서민과 노동자를 이해하는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출신의 ‘흙수저’임을 강조, 뉴욕 출신의 사업가인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시켰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미 전역의 시위가 이어진 6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앞 라파예트광장에 진압복 차림으로 도열한 경찰 앞을 지나는 장면에 이어 시민들이 평화롭게 행진하는 모습도 나온다.

바이든 후보가 1972년 상원의원 당선 직후 교통사고로 아내와 어린 딸을 잃고 2015년에는 장남을 뇌암으로 잃었다는 내용과 함께 “아무도 조에게 삶이 얼마나 당신을 힘들게 할 수 있는지 말할 필요가 없다”며 그가 현재의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유권자의 마음에 호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WP는 “광고는 미국에 보내는 긍정적인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다”며 “바이든 캠프는 그가 나라를 치유해 통합시키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고수하려 했다”고 전했다.

광고는 수락연설 중계 시간대에 폭스뉴스와 ABC, CBS, NBC 등 주요 방송에서 전파를 타며 주말에는 주요 경합주에서 내보내진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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