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한 열무김치…늦더위 입맛 살리는 별미 매출 ‘쑥’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기록적인 긴 장마 이후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별미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덮고 습한 날씨엔 입맛을 잃기 쉬운데, 시원하고 상큼한 맛의 별미 음식이 입맛을 돋우는 때가 있기 때문이다. 또 번거롭게 다른 밑반찬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도 인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무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별미김치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원한 맛의 열무김치와 물김치 등은 여름철 밥도둑으로 불린다. 특히 여름에는 익은 김치 대신 제철인 열무 등으로 만든 별미김치가 유독 인기가 높다.

대상 종가집은 대표 김치인 '포기김치' 외에도 '열무김치', '백열무물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별미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열무김치는 비빔국수, 물냉면 등 여름 대표 메뉴와도 잘 어울릴 뿐 아니라 국수말이,비빔밥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올해 2분기 종가집 열무김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성장했으며, 3분기에도 전년 대비 성장세가 예상된다.

종가집 열무김치와 백열무물김치 제품 이미지 [제공=대상]

물김치 매출도 2분기 기준 65% 늘었다. 백열무물김치는 알싸한 고추향이 배어난 국물과 아삭한 열무김치가 어우러져 칼칼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종가집 나박김치도 시원하고 톡 쏘는 맛이 특징으로 여름철 인기가 높은 제품 중 하나다.

대상 종가집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열무김치와 나박김치 등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여름철 별미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집에서 편하게 덜어먹을 수 있는 페트(PET) 또는 1인 가구가 먹기에 좋은 파우치 등 형태도 다양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계와 편의점 업계도 열무 등을 활용해 입맛을 살릴 수 있는 별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제일제면소는 여름철을 맞아 다양한 별미 국수를 운영 중이다. 시원한 동치미 국물 맛의 ‘제일 물냉면’, 새콤달콤한 명태회 무침을 올린 ‘제일 물비빔냉면’과 이열치열 몸보신용 ‘삼계칼국수’ 등을 선보이고 있다.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본죽&비빔밥 카페는 여름 시즌 한정 메뉴인 ‘맥적구이열무비빔밥’을 지난 6월 재출시했다. 새콤하고 아삭한 열무김치와 특제 된장소스에 구운 소고기 맥적구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별미 메뉴다.

편의점 업계도 여름 별미식을 출시하며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섰다. CU는 종가집 김치가 들어있는 ‘김치말이국수’를 선보였다. 종가집 열무김치와 소면, 삶은 계란, 오이채 등이 들어있어 육수를 부어 먹으면 된다. GS25는 업계 최초로 문어밥도시락(‘바다에서온도시락-문어편’)을 선보였다. 최근 솥밥 등 밥을 차별화한 전문점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겨냥한 제품이다. 문어 원물과 국내산 쌀을 함께 넣고 특수 취반 공법으로 제조한 것으로, 밥의 깊은 풍미와 토핑된 문어의 쫄깃함이 장점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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