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해적 대응 강화…외교당국 “아프리카에 경찰 직접 파견 검토”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조업 중인 한국인 선원을 노리는 해적 활동이 늘어나며 정부가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현지에 경찰 인력을 직접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외교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정부는 주가나 한국대사관과 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 등 서아프리카 주요국에 한국인 피랍 대응을 담당하는 경찰 인력을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정부는 주요 외국 공관에 이미 경찰 파견 인력을 상주시키고 있지만, 최근 서아프리카 지역에 한국인 피랍 사건이 잇따르자 대응 인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경찰과 해양경찰 인력을 추가로 현지 공관에 파견해 해적 피랍 사건에 대응토록 할 계획”이라며 “현지 사법당국과의 공조뿐만 아니라 주요국 공관에서 운영 중인 피랍 대응 인력과의 공조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교부는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해적에 의한 한국인 피랍 사건이 반복되자 주요국과 해상안보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서부 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해적에게 피랍된 한국인 선원 5명은 지난 23일에야 한국으로 무사 귀국할 수 있었고, 지난 5월에는 가봉 앞바다에서 한국인 1명이 해적에 피랍됐다 석방되기도 했다.

연이은 한국인 피랍 사건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6일 제프리 온예마 나이지리아 외교장관과 전화통화에서 한국인 피랍 사건을 언급하며 “나이지리아 정부가 서아프리카 해적 피해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우리 국민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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