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형 실험용 생쥐,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돕는다

ABL3 동물실험실 실험모습.[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영장류 감염모델에 이어 실험용 생쥐(마우스) 감염모델이 다음달부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적극 활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은 28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을 위한 마우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국가마우스표현형사업단을 방문해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마우스 모델은 치료제, 백신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인체감염과 비슷한 임상증상을 나타낸다.

과기정통부는 마우스 모델 구축 관련 핵심 연구자들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마우스 모델 실험 지원의 본격 착수를 앞두고 준비상황을 확인하고, 효과적인 지원을 위한 연구자들의 제안을 청취했다.

마우스는 원숭이에 비해 다수의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검증할 수 있으나, 원숭이와 달리 인간과 유전자 구조에 차이가 있어 유전자 변형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마우스 모델을 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마우스사업단의 코로나19 감염 마우스 모델 구축을 지원해왔다.

마우스사업단을 비롯한 관련 연구팀이 협의체를 구성해 마우스 모델 확립, 생산부터 감염 실험, 결과분석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20일부터 산학연의 마우스, 햄스터 실험에 대한 수요를 접수하고 있으며, 9월초에 선정평가를 거쳐 9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의 효능 검증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9월 중순부터 이루어지는 마우스 실험은 세계 최초 코로나19 감염 마우스 모델인 미국 잭슨의 마우스를 우선 활용하며,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대유행으로 마우스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우리가 개발한 마우스 모델로 실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병선 제1차관은 “현재 동물실험에 대한 산학연의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영장류 모델에 비해 많은 수의 후보물질을 검증할 수 있는 마우스 모델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말하면서 “마우스 모델 실험과 기존 영장류, 햄스터 모델 실험 간 연계·협력 체계를 형성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에서 발굴한 유망한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실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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