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정치는 생물…대권구도에 새로운 인물 필연지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당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비대면퇴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2년의 정치생활을 마감하며 차기 대권 구도에 대해 "지지에 힘입어 새로운 사람이 나오는 건 필연지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8일 오후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TV'에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한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이낙연 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권 경쟁 구도가 계속 갈 것 같냐는 질문에 "아직 대선이 1년 반쯤 남았기 때문에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치를 가리켜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는 말을 한다"며 "실제로 그렇다. 정치라고 하는 건 상황에 따라 새로운 변수가 생긴다"고 이어갔다.

그러면서 "현재 거명되는 분들이 여러 명 있는게 그게 늘 항상 그렇게 가는 건 아니고,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후보가 새로 나오기도 하고 또 지금 잘 나가는 분이 어려움을 겪기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대표는 차기 당대표를 향해서는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500회가 넘는 회의를 했지만, 민주적으로 충분히 의견을 두루두루 잘 듣고 결론을 내는, 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해주는 것이 차기 재집권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총선 승리 직후 열린우리당 시절을 잊지 말자고 당부한 데 대해선 "참여정부때 우리는 152석이었는데 초선 의원들이 108명이었다. 흔히 하는 말로 '백팔번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이 혼란스럽고 결국은 참여정부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못낸 점이 매우 아쉬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21대 국회를 시작한 지 석달밖에 안 됐기 때문에 평가하긴 이르다"며 "정기국회까지는 좀 가봐야 어느 정도 평가의 대상이 나올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거여(巨與)의 입법독주 비판에 대해선 "어떤 사안에 대해서 여아간에 충분히 토론하고 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시한이 정해져 있는 사안들은 시한에 맞춰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듭이라는 게 소수자 의견을 존중하고 반영하면서도 다수의 의견을 채택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이기 때문에 새로운 지도부가 잘 해나갈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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