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시내버스요금 1500원시대…서민들 “살림살이 퍽퍽해”

전남 여수시의 모 시내버스 차고지. [헤럴드DB]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남지역 주요도시들이 시내버스 요금을 200원 안팎으로 올리기로 결정해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순천시는 오는 9월1일자로 시내버스 요금을 종전 1350원(어른 기준)에서 1500원으로 올리고, 중·고등학생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초등학생은 650원에서 750원으로 올린다.

다만, 교통카드 사용시 할인된 성인요금은 1400원, 중고생 1100원, 초등생은 100원으로 절감되며, 종전과 같이 갈아타는 무료 환승시간은 1회에 한해 60분 이내이다.

이번 요금인상은 2017년 1월1일 이후 3년 8개월 만에 인상된 것으로, 지난 7월27일 전라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시내버스요금을 인상 조정하기로 심의·의결하고 시내버스 요금을 8월20일부터 시행토록했다.

앞서 여수시도 9월1일자로 평균 14.3% 시내버스삯 인상계획을 발표, 순천시와 동일하게 요금과 교통카드 할인비율을 책정했다.

여수시는 다만, 코로나19로 어려운 시민생활 안정을 위해 교통카드 사용시 올 연말까지는 인상 전 종전요금을 적용하기로 했으나 현금 고객은 9월부터 인상된 요금을 받기로 했다.

광양시도 요금인상을 공고했는데, 시내구간은 여수·순천시와 동일한 요금을 받게 되지만 광양읍↔순천구간 일반인 요금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 올린다.

중마동(시청)↔순천시내 코스의 일반인 요금도 기존 2400원에서 2600원으로, 광양↔경남 하동 구간 일반인 요금은 2200원에서 2400원으로 200원이 각각 인상된다.

여수.순천.광양 3개시는 이웃 지자체를 넘나드는 광역 시내버스 운행과 무료환승에 동일혜택을 주고 있어 똑같은 요금체계를 적용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목포시도 지난 2016년 12월 이후 3년9개월 만에 요금을 일반인(성인기준) 요금을 1350원에서 1500원으로 올리는 등 비슷한 비율로 올려 적용한다.

이처럼 시내버스 요금이 주기적으로 오르면서 코로나로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커지게 됐다.

무안군 삼향읍 주민 임모씨는 “목포여객선터미널까지 출·퇴근하는데 버스요금으로 한달평균 8만원 정도가 들었는데, 이번에 시계외 구간이라해서 350원이 올라 9월부터는 10만원 정도가 교통비로 지출될 예정”며 “벌이도 시원찮은데 걱정”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 운송원가 상승에 따라 회사의 경영상황이 어려워져 부득이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