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제 판단할 시점”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현황과 전망, 우리의 대응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6차 목요대화에 참석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전문가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어떻게 할지 판단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감염병 전문가들과 ‘목요 대화’ 간담회를 열어 “3단계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있고, 준비가 덜 됐고 충격도 심하니 조금 더 상황을 보자는 국민도 있다”고 했다.

또 최근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대해서는 "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난 2주간 사태 안정을 위해 노력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지난번 대구에서와 같은 혼란이 또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화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대체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학적 모델링을 통한 환자 발생 전망치'를 인용하며 "거리두기를 강화하지 않으면 9월 초에는 하루 600∼8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교수는 “3단계 격상을 아주 심각하게 고민할 때"라며 "다만 확진자가 절반으로 떨어질 때까지 단기적으로 하고 빨리 해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윤석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질 경우 "한시적으로 임종이 다가왔다고 판단된 환자로부터 병상을 양보받을 수 있는 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반면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조실장은 "3단계로 올리는 조치는 굉장히 큰 사회적 부담"이라며 "조금 더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가 걱정하고 있는 60대 이상 환자 수는 큰 차이가 없고 50대 이하 환자의 증가폭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의료 파업과 관련해 "국가적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요구했다. 정 총리는 "마지막까지 대화를 통해 국민들이 덜 걱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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