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의 中규제강화, 韓반도체 수출제약 가능성”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미국의 틱톡 등 중국 IT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와 중국의 기술자립 노력 등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대중(對中) 수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단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한은은 30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내수 중심의 중국 경기 회복은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의 중국 내수 귀착률은 75.1%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향후 중국경제는 인프라 등 투자수요가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완만히 개선되면서 회복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미국과 갈등 심화, 코로나19의 중국내 재확산 가능성 등이 회복 흐름을 제약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미·중 갈등 심화 등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중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지난 1분기 -6.8%의 성장률을 보였던 중국은 2분기에 3.2%로 큰 폭 반등했다. 한은은 “일각에선 빠른 회복세를 두고 글로벌 경제상황과 괴리가 상당하고 민간 소비가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회복의 지속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럼에도 중국 경제의 조기 회복 배경에 대해 한은은 ▷제조업 조기 정상화 ▷인프라 투자 확대 ▷소비재 수출 확대 등을 꼽았다.

한은은 “제조업 조기 정상화가 산업생산 회복을 견인하는 가운데 인프라 투자확대와 소비재 수출이 수요 회복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또 투자확대를 통한 코로나19 충격 흡수여력이 상당한데다 글로벌 조업재개로 중간재 수출이 점차 회복되고 취약계층과 중산층의 소비여건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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