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코로나 지뢰밭 되나…접촉자만 1,500명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뉴스24팀] 부산 해운대 대형 온천시설에서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되고 접촉자가 무려 1천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초긴장 상태에 놓였다.

2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2명의 확진자가 나온 해운대온천센터의 회원과 추정 방문자를 모두 합치면 1천500명으로 추정된다.

등록된 회원이 470여 명이고 나머지는 비회원 이용객이다.

첫 확진자인 직원(부산시 277번)이 지난 18일 첫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며칠간 근무해 누적 방문자 수가 상당한 상황이다.

해당 온천센터는 유명 관광지인 해운대시장과 인접해있고, 구남로, 해운대해수욕장과도 가까워 지역주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 이용도 잦았던 곳이다.

특히 지난 21일 이전의 온천센터 방문객 명부는 완벽하지 않아 시가 온천센터 실명을 공개한 상황이다.

전날부터 해운대보건소 앞에는 긴 검사 줄이 늘어섰고, 주민들은 엄청난 불안감을 나타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지역 인터넷 카페 등에는 해운대를 "코로나 지뢰밭"이라고 지칭하는 표현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다른 지역에 사는 가족들로부터 걱정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우려되는 시설인 목욕탕에서 감염인 데다가 접촉자 숫자가 많아 깜깜이 감염으로 번질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해당 온천센터 바로 앞에 있는 해운대구청도 초긴장 상태다.

일부 구청 직원들도 해당 센터를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칫 역학 조사나 방역 최일선에서 서야 할 공무원들에 대한 감염 우려도 나오는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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