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방장관 “아베 임기 완주 가능”…건강 이상설 진화 나서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건강에 별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27일 보도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몸 상태에 관해 "하루에 두 번 정도 만나고 있는데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이달 15일부터 며칠 쉰 후에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보는 이들이 주변에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 아베 총리가 임기를 완주할 수 있을지에 관한 질문에 "물론 그렇다"고 답변했다.

아베 총리의 집권 자민당 총재 임기는 내년 9월까지이며 다른 변수가 없다면 그때가 총리 임기 종료 시점이 된다.

차기 총리 후보 중 한명으로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스가 관방장관은 자신이 총리가 되는 것을 "전혀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아직 1년이나 남은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전날 보도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아베 총리가 "'앞으로 힘내겠다'고 말했고 그게 전부다. 하루에 두 번 만나고 있으나 (일하는 모습에)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차기 총리가 되는 것에 관해서는 역시 "생각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일본의 한 주간지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집무실에서 피를 토했다고 보도했으며 주간지 '슈칸분슌'은 27일 발매된 최신 호에서 아베 총리가 궤양성대장염이 재발했다고 보도하는 등 건강 이상설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사자인 아베 총리가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해 이목이 쏠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8일 오후 5시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일본 정부가 발표했다.

아베 총리가 총리관저에서 정식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6월 18일에 이어 71일 만이다.

아베 총리는 28일 회견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와 통상 매년 가을에 실시하는 자민당 인사 및 개각 등에 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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