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2020년 온라인 학위수여식에서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명예 과학기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성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28일 오후 대전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0년 온라인 학위수여식에서 명예 과학기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회장은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 최대 민간 에너지 기구 세계에너지협의회(WEC) 회장과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위원을 지내면서 국제 무대에서 한국 에너지 산업을 알리고, 지난 20여년간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김 회장은 2016~2019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WEC 회장으로 선출돼 활동했다. 임기 중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국내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현재 미세먼지 감축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가기후환경회의 산업계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간의 활동과 공로로 동탑산업훈장(2005), 체육훈장 맹호장(2012), 몽골 정부의 북극성 훈장(2008) 등 국내외 훈장과 서상돈상 (2014)을 비롯한 여러 상을 받은 바 있다.

김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카이스트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과거 석탄, 전기 등 에너지를 활용하는 신기술을 개발한 국가들이 두 차례 산업혁명을 주도해 세계 경제를 주름 잡았다”며 “한국 혁신기술의 메카인 카이스트가 IT,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에너지 기술과 융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을 주도하고, 우리나라를 경제강국으로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극소수 인원만 행사장에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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