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2천억 규모 투자 유치… 토스 기업가치는 3조↑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주요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1억7300만달러(한화 약 206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회사 설립 후 이뤄진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토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약 3조1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토스의 총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6300억원이다.

투자에 참여한 기존 투자사는 에스펙스 매니지먼트(Aspex Management), 세콰이어 차이나(Sequoia Capital China), 클라이너퍼킨스(Kleiner Perkins),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 굿워터캐피탈(Goodwater Capital), 그레이하운드 캐피탈(Greyhound Capital) 등이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투자 유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했다. 토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더욱 통합적이고 완결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토스는 지난 3년간 약 4배의 월간활성사용자(MAU)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작년에는 약 118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수익화를 시작한 2016년 이래로 연평균 225%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처음으로 월간 흑자를 냈다.

사업 확장에 따라 기업 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현재 계열사 포함 약 600여 명의 임직원이 재직 중이며, 연말까지 약 500명 이상 추가 채용을 목표로 공격적 채용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팀은 금융의 모든 면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만들어 나갈 ‘금융의 수퍼앱’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이 꿈에 한 단계 더 다가갔다고 생각하며, 일상의 모든 금융 생활을 토스를 통해 바꿀 때까지 계속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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