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中의 대륙 클라스…공모주로 1주일새 억만장자 3명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공모주 열풍이 중국을 휩쓸고 있다. 공모주 주가급등으로 한 주 만에 세명의 창업자가 억만장자가 됐다. 중국 정부의 자본자유화 기조가 이런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28일 블룸버그는 “의료기기 제조업체 콘텍 메디컬 시스템(Contec Medical Systems)의 주가는 월요일 상장한뒤 10배가 급등했고, 목요일까지 98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후근(Hu Kun) 회장이 그의 부친과 보유한 지분 가치는 하루 밤만에 31억달러가 증가했다.

이는 콘텍 메디컬 시스템만의 특이한 사례가 아니다. 이번주 중국 증시에 등장한 24개 기업 중 3개 기업 이상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억만장자를 배출하는데 성공했다.

휴대폰 충전기 제조업체인 앤커 이노베이션 테크놀로지(Anker Innovations Technology)의 설립자 스티븐 양의 지난 목요일 기준 지분가치가 37억 달러에 달했다. 대부분 주식의 초기 투자 덕분이다. 스티븐양은 2011년 어머니의 저축을 깨 회사를 세운 인물이다.

중국 공모주 시장에서 일어나는 이런 현상은 중국의 자본시장 자유화 흐름에 따라 더욱 흔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 상장된 공모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약 144%(시총가중평균·196개 종목 상장 후 90일 최고가 기준)에 달했다.

특히 '중국판 나스닥'인 차이넥스트(창업판)는 가장 뜨거운 곳이다. 차이넥스트의 경우 기관투자자들에게 전체 공모 물량의 60~70%를 배정하는 등 자금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상장 첫 5거래일간에는 주가 상·하한 제한을 받지 않는다. 그 덕에 지난 월요일 차이넥스트에 상장된 18개 기업의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평균 212% 급등했다. 앞으로 2주 안에 25개 기업이 상하이 및 심천 증시에 상장하고 나면 더 많은 억만장자들이 증시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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