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아베, 총리 사임 뜻 굳혀…지병 악화로 인한 국정 공백 피하기 위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일본 공영 NHK가 28일 보도했다.

이날 NHK는 아베 총리가 지병으로 국정에 지장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임할 뜻을 굳혔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에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자신의 사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7년 반 이상 넘게 연속 재임하며 지난 24일 역대 일본 최장수 총리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최근 다수의 일본 언론에 의해 그의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이 악화했다는 분석이 제기됐으며, 2주 연속 게이오대(慶應大)병원을 방문해 장시간 진료를 받았다.

아베 총리 나이 17세에 발병한 궤양성 대장염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정한 난치병으로 증상이 호전됐다가 재차 악화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베 총리는 14년전인 2006년에도 52세의 나이로 총리에 올라 전후 최연소 총리 기록을 세웠지만, 지병이 악화되며 재임 366일만에 사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