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잔액기준 사상 첫 2% 진입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지난달 은행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가 각 0.91%, 2.98%로 집계됐다. 6월과 비교했을 때 각 수신금리는 0.04%포인트(p), 대출금리는 0.0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잔액 기준 대출금리는 사상 첫 2%에 진입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은행권 잔액 기준 총대출 금리는 지난 5월, 6월 3%대 초반을 기록하다 지난달 2%대로 고꾸라졌다. 2018년 12월 3.71%, 지난해 말 3.4%과 비교하면 0.4%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07% 포인트로 전월대비 3%포인트 축소됐다.

한편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0.82%로 집계됐다. 처음 0%대를 기록한 6월(0.89%)보다 0.07%포인트 낮아졌다. 두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7월 신규로 가입된 정기예금 가운데 78.8%은 금리가 0%대였다. 대출금리도 2.72%에서 2.70%로 한 달 새 0.02%포인트 더 떨어졌다.

가계 대출 금리는 2.67%에서 2.62%로 0.05%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45%로 지난달 2.49%에서 0.04%포인트 내려갔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는 1.88%포인트로 6월(1.83%포인트)보다 0.05%포인트 커졌다. 이는 2018년 2월(1.88%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금리는 희비가 갈렸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9%에서 2.87%로 0.03%포인트 내린 반면 대기업 대출금리는 2.54%에서 2.55%로 0.01%포인트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았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대기업에 대한 고금리 대출 비중이 커지면서 대기업 대출금리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비은행금융기관(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6월에 비해 모두 하락했다. 하락폭은 0.14%∼0.03% 포인트로 집계됐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0.25%포인트 올랐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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