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8% ‘사내 성차별 경험’… 외모·신체적 발언 1위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의 68%가 ‘사내 성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외모·신체적 발언이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헤럴드DB]

30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직장 생활 중 남성 또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차별 형태는 ‘외모·신체적 발언이 22.5%(복수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커피 심부름··복사 등 잡무(18.9%)’, ‘연봉 차이(15.9%)’, ‘성적 농담(11.2%)’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취업이라는 문제에 있어 남성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54.9%)’고 밝혔고, 직장내 차별이 가장 두드러지는 항목 역시 ‘성별(51.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한 응답자 60.4%가 ‘능력이 부족한데도 정규직 전환된 직원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정규직 전환은 능력이 아닌 낙하산 때문(44.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상사와의 친밀한 관계(28%)’도 큰 부분을 차지했다. ‘아부와 애교(19.4%)’ 등도 정규직 전환 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여자 인턴이 직장 상사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통해 정규직 전환에 성공한다는 내용으로 문제가 된 웹툰과 관련, 응답자 절반 이상이 ‘현실성 있다(54.9%)’고 답했고 ‘매우 현실성 있다’라는 의견도 12%나 됐다. ‘현실성 없다’ 25.1%, ‘전혀 현실성 없다’ 8.2%로 나타났다.

실제 직장에서 능력이 아닌 이유로 정규직 전환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는 능력으로 평가 받는 곳이지만 낙하산 입사, 상사와의 친분, 아부, 애교가 정규직 전환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 것이다. 평등하고 공정한 채용을 위해서는 객관적 평가 요소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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