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중기 경기전망 3개월 상승세 꺾었다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최근 무서운 기세로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가 3개월 연속 상승세였던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도 꺾어놨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다음달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7.9로 나타났다. 전월인 8월의 경기전망지수 70.9보다 3.0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는 중소기업을 상대로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등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부정적으로 답한 업체보다 많다는 것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경기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올해 경기전망 지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5월 통계를 작성한 이래(2014년 2월) 6년 3개월만에 역대 최저치인 60.0%를 나타냈다. 이후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한국판 뉴딜 등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면서 6월 63.1%로 반등하기 시작하더니 7월 68.0, 8월 70.9로 상승세를 그렸다. 다음달 경기전망지수는 3개월 연속 이어오던 상승세가 꺾였다는 점에서 재확산되는 코로나19가 경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를 보여준다.

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은 75.1로, 8월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의 제조업 경기전망에 비해서는 7.7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비제조업은 64.1로, 전월보다 6.3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는 19.3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68.4)은 전월보다 8.9포인트, 서비스업(63.3)은 5.7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가 세지면서 서비스업이 크게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업 중 숙박 및 음식점업은 8월 70.4에서 다음달 53.3으로, 교육서비스업은 72.1에서 60.1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과 도매 및 소매업 등은 다음달 추석 특수가 있음에도 전망이 어두웠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지난 4월 30.1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5월 53.5, 6월 66.3, 7월 69.2, 8월 70.4로 회복세를 보이다 다음달 53.3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8월 66.3에서 9월 61.6으로 하락했다.

내수판매(71.1→67.7)나 영업이익(67.9→64.3), 자금사정(67.4→62.3) 등은 전 산업에도 전망이 하락했다. 수출 정도만 69.3에서 76.2로 증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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