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 달아 오르는 미국 대선…코로나19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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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화당·민주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끝내고 오는 11월3일 대선을 향한 선거전 체제로 돌입했다. 공화당은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민주당은 정권탈환을 목표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양측은 27일(현지시간) 전대 정국이 막을 내리자마자 대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전날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를 찾는다. 뉴햄프셔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0.4%포인트의 근소한 차로 패배한 주다. 지난달 열대성 폭풍 우려에 따라 방문을 취소한 곳이기도 하다.

민주당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나선다. 워싱턴포스트는 해리스 후보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인종차별 항의시위에 가상 연설을 한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외부 접촉을 가급적 꺼린 바이든 후보도 서서히 대외 일정에 나선다는 보도도 나온다.

20200824000160_0이번 전대에서는 미국 대선전을 뜨겁게 달굴 현안에 대한 양측의 입장도 드러났다. 우선 코로나19 대유행이 변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응 실패 책임론으로 인해 지지율 타격을 봤지만, 오히려 자신의 대처로 수많은 미국인의 생명을 구했다고 반박하며 백신 조기 개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규정하고 “이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계속되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 사태도 또 하나의 변수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 차별을 부추기는 듯한 그간 분열적 언사를 문제 삼으며 체계적 인종차별주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주지사나 시장으로 있는 곳에서 폭동과 약탈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발생한 경기침체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미국 경제의 ‘V’자 반등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유층에 혜택을 주는 정책을 펼쳤다고 비판한다.

두 후보는 또 동맹 등 대외 정책은 물론 미국 내 휘발성이 높은 주제인 의료보험, 이민, 총기규제 문제를 놓고도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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