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NBA, 하루 만에 일정 재개 합의…주말에 경기 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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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일정을 보이콧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다시 코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ESPN 등 현지언론은 28일(한국시간) “NBA 선수들이 복귀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정확한 복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선수들 회의에서 투표가 이뤄졌고 모든 구단이 일정 재개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NBA 선수들은 최근 벌어진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의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의미로 전날 예정된 경기를 보이콧했다.

블레이크 사건이 벌어진 지역 인근에 연고를 둔 밀워키 벅스가 이 같은 결정을 시작했고 이후 올랜도 매직 선수들도 동참했다.

다른 팀들도 뜻을 같이해 뒤이어 휴스턴 로키츠-오클라호마시티 선더전, LA 레이커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전 등 플레이오프 경기들이 줄줄이 연기됐다.

그 뒤로 진행된 선수단 투표에서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가 잔여 시즌 보이콧 카드를 꺼내며 격앙된 분위기까지 이어졌다.

반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 속에 간신히 재개한 2019-20시즌이 다시 파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결국 하루 만에 다시 남은 플레이오프를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현지 언론들은 주말인 오는 29일부터 일정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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