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또 사상 최고치…’초저금리 유지’ 연준에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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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한동안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부양 의지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른 뉴욕증시 주요지수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6포인트(0.67%) 올라 사상 최고치인 3508.01로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60포인트(0.57%) 상승한 2만8653.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전년말(2만8462.14) 대비 플러스 상태로 전환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30포인트(0.60%) 상승한 1만1695.6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역시 사상 최고치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날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평균물가목표제 채택을 공식 발표한 데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는 연준이 물가가 2%를 넘어도 일정 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고 과열을 용인하겠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으로, 물가 억제보다 경기 부양을 우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냄으로써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연준 인사들도 이를 뒷받침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꽤 오랜 기간 2.5%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에서 일부 오르는 데 편안할 것”이라며 “나에게 2.5%나 3%나 그렇게 큰 숫자는 아니며 2%에 도달한 뒤 2.5%까지 서서히 올라오느냐, 2.5%를 넘어서 발사되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베스코의 아르납 다스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단기는 물론 중기적으로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이에따라 경제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확장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는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치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소비 관련 지표도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1.9%(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 증가에 다소 못 미쳤지만, 마켓워치가 집계한 예상치 1.6% 증가보다는 양호했다.

소비지출이 6월의 6.2% 증가보다는 둔화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 위기 속에서도 증가세를 유지한 점이 안도감을 제공했다.

또 7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0.4% 늘었다. 월가 예상인 ‘변화 없음’보다 양호했다.

미국 정부의 신규 부양책에 관련해서도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1조3000억달러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다소 진전된 소식이 나왔다. 다만 민주당은 2조2000억달러의 부양책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승세 지속을 확신하기에는 불확실성도 만만치 않다.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고,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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