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의장 “11월 대선 결과 분쟁 발생해도 군 개입 안해”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군 최고위 장성인 마크 밀리(사진) 합참의장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를 두고 분쟁이 일어도 군은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밀리 의장은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얼리사 슬롯킨(민주·미시간) 의원과 미키 셰릴(민주·뉴저지) 의원에 보낸 서면답변에서 “미군의 무(無)정치 원칙을 깊이 신봉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연방과 각 주 헌법과 법률에 선거 절차와 선거 결과를 두고 분쟁이 발생했을 때 해결 절차가 규정돼 있고 여기에 군의 역할은 없다”면서 “선거 분쟁이 발생하면 법률상 군이 아닌 법원이나 의회에 해결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밀리 의장의 답변이 “‘군은 정치와 분리돼야 한다’는 군 수뇌부의 기존 입장을 담은 것”이라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근거도 없이 우편투표가 증가해 (오는 11월) 선거가 부정확하고 부실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패배 시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하는 기이한 상황 때문에 주목된다”고 전했다.

밀리 의장은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앞 인종차별 규탄 시위대를 연방 사법기관 요원들을 투입해 강제로 해산한 뒤 백악관 인근 세인트존스교회를 찾아 언론 카메라 앞에서 성경책을 들어 보이는 ‘이벤트’를 벌였을 때 정복을 입고 동행해 논란을 일으켰다가 이후 공개석상서 “실수였다”고 인정한 바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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