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최고위원 후보 8명 “코로나 극복·개혁·정권 재창출” 한 목소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동근, 염태영, 양향자, 한병도, 김종민, 이원욱, 노웅래,소병훈 후보. 이번 전국대의원대회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온택트방식으로 진행된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8명은 29일 한 목소리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개혁, 그리고 정권 재창출을 약속했다.

후보들은 이날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제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진행했다.

유일한 여성으로 사실상 최고위원 당선이 확정된 양향자 후보는 "경제와 여성을 민주당의 대표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전문가를 앞장세워야 경제후보, 여성후보가 힘 있게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세대를 시작으로 여성으로, 기업으로, 영남으로, 당의 외연과 당원을 늘리겠다"며 "정권 재창출을 넘어 민주당 3기 정부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방자치 분권을 들고 나온 수원시장 염태영 후보는 "민주당에게 현장은 늘 동원의 대상이고 결정하면 따라가는 이른바 오더의 대상"이라며 "중앙당 위주의 당운영 방식을 새롭게 바꾸고 민주당이 자치 분권 정신으로 현장 수요에 부응하면 우린 반드시 재집권 성공이 가능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자치분권은 척발한 길이었다"며 "그 험난한 길 개척의 주역은 민주당이었다. 지방자치제가 있었기에 민주당 집권도 가능했다"며 강조했다.

치과 의사 출신의 신동근 후보는 "의료인 여러분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처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하루빨리 진료 현장으로 복귀하길 당부드린다"며 파업 중인 의료계 복귀를 촉구했다.

아울러 "위기 극복의 대안을 제시하고 선거 승리의 전략을 이끌어내는 최고위원이 되겠다"며 "촛불혁명은 검찰개혁에서 시작해 언론개혁과 경제민주화로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랜 당직생활을 앞세운 소병훈 후보는 "차기 지도부의 제1과제는 내후년 정권 재창출"이라며 "첫번째 조건은 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다. 그러기 위해선 당정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 후보는 "박정희 군사 독재 시절에는 유신헌법에 최초로 반대 데모를 했고, 그 일로 고등학교에서 제적을 당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저서인 대중경제론 수정 증보판 출판도, 노무현 대통령의 희망돼지저금통을 전국에 나르는 것도 제가 했다. 당의 기반을 단단히 닦겠다. 당이 강해지는 일을 제가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민 후보는 "핵심은 민주주의"라며 "새로 출범하는 민주당 지도부는 단순히 민주당의 중심일뿐만 아니라 이 어려움의 위기를 극복하는 대한민국의 국난을 극복하는 중심이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후보는 "단순한 정권 재창출을 넘어 특권과 반칙을 극복해내고 기득권의 반발을 넘어서 나가야 한다. 다시금 국민의 힘을 신뢰를 보완해서 국민의 힘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민주적으로 합의해내고 어떤 힘 센 세력도 집단도 민주적 합의와 함께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선수가 가장 높은 4선의 노웅래 후보는 검찰개혁과 자치분권 관련 입법 관련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21대 국회 달라져야 한다. 오직 일로 승부하고, 성과로 말하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더 강하고, 더 유능하고, 더 안정감을 주는 더 넓은 민주당을 만들겠다. 당의 방패막이, 탄알받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이 정국을 책임지고 이끌겠다. 사사건건 왜 청와대만 쳐다보나, 욕을 먹어도 당이 먹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후반기 국정운영에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 한병도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모두 마치고 떠날 때 국민으로부터 진심어린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다"며 "코로나19를 세계에서 가장 잘 극복하고 있는 대통령,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성장률 1위를 기록한 대통령에게 레임덕이 있다면 세계 어느 나라 대통령 중 레임덕 없는 대통령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열린우리당 시절의 아픔을 언급하며 "이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이번 지도부는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한팀으로 똘똘 뭉쳐 일을 잘 해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원욱 후보는 야당을 향해 "언제까지 정부와 여당 공격만 할 것인가. 왜 정치를 안하고, 광화문집회를 방조해서 지금 위기를 만들었나"라며 "코로나를 극복할 법안의 국회 통과가 급한데 제가 발의한 박형순 금지법, 전광훈 금지법은 왜 반대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를 한걸음 진전시킬 수 있는 제도를 같이 고민하고 정치가 희망이라는 믿음을 국민들께 드려야 한다"며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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