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심야 사이버 상담원 1.4배 증원…한사성은 신규상담 일시 중단

페이스북을 활용한 위기청소년 상담 지원 방법. [여성가족부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여성가족부가 위기 청소년을 돕기 위한 야간 온라인 상담 서비스 인력을 다음 달부터 대폭 확충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상담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여가부는 위기 청소년 대상 상담 서비스인 ‘사이버 아웃리치’를 운용하기 위해 전문상담 인력 20명을 추가 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이버 아웃리치를 운영하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산하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다음 달 1일부터 기존에 47명이던 상담원을 67명으로 늘린다.

상담원들은 위기 청소년의 인터넷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이 잦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활동한다. 이들은 페이스북, 트위터와 인터넷 카페 등에서 위기 청소년을 직접 발굴하고 메신저 대화나 댓글 등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의 사이버 아웃리치 사업은 여가부가 운영하는 24시간 청소년 상담 서비스인 ‘청소년상담 1388’ 사업의 일부분이다.

위기 청소년들은 사이버 아웃리치뿐 아니라 전화(☎ 1388)나 인터넷(www.cyber1388.kr)을 통해서도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여가부는 가출 후 성매매로 임신한 청소년을 도운 사례를 소개하며 “한 상담원이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랜덤채팅 앱(모바일 응용프로그램)에 ‘청소년상담 1388’을 홍보하자 이를 보고 가출 청소년이 상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담원이 병원에 연락해 이 청소년의 출산을 돕고 미혼모 시설 입소까지 연결해 줬다”고 덧붙였다.

심민철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상담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야간시간대 온라인 상담과 구조활동으로 보다 많은 위기청소년이 사회안전망에 조기에 연결되어 맞춤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단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이하 한사성)는 지난 27일부터 불법촬영물 삭제 및 디지털성범죄피해 관련 신규 상담을 중단한다.

한사성은 “사이버성폭력 피해경험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고민하기 위해 신규상담을 잠시 멈추고 피해지원 프로세스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10월 19일부터 (상담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법촬영물 또는 디지털성착취물 삭제지원은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02-735-8994)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으며 수사법률지원 또는 의료비 지원은 가까운 성폭력상담소에서 문의할 수 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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