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존슨, 페덱스컵 PO 2연승 청신호…3R 공동 선두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존슨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7366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존슨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호아킨 니만(칠레), 맥켄지 휴스(캐나다), 애덤 스콧(호주) 등 공동 3위(중간합계 1오버파 211타)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GLF-SPO-USP-BMW-CHAMPIONSHIP---ROUND-THREE
더스틴 존슨이 29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BMW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8번홀 그린을 걷고 있다.<게티이미지>

이날 존슨은 전반에 보기와 버디를 반복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파세이브 행진을 하던 후반에는 15번홀(파5)에서 버디 1개를 낚으며 1언더파로 셋째 날 경기를 마쳤다.

존슨은 지난주 펼쳐진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에 있는 존슨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총 3차례로, 지난주 125명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 경기를 펼쳐 70명이 다음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이어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상위 랭커 30명이 참가한다. 만약 존슨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나란히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 최다승(5승)을 기록하게 된다.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과 세계 4위 매킬로이는 합계 2오버파 212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한국 선수 중에선 안병훈(29·CJ대한통운)이 이날 2언더파 68타를 기록, 중간합계 5오버파 215타로 전날보다 순위를 24계단 끌어 올렸다.

공동 21위에 랭크된 안병훈은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이 35위로,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기 위해선 마지막 날 더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페덕스컵 랭킹 8위 임성재(22·CJ대한통운)는 중간합계 13오버파 223타로 65위에 머물렀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2타를 잃고 중간합계 10오버파 220타로 공동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이 57위인 우즈가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뉴스1)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