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투표로 파업 결정’…대전협은 왜 두번 투표했나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 학생들이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안에 대해 반대하며 단체행동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첫 투표서 파업 중단이 과반을 넘지 않았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이어진 밤샘 논의에서 '부결'된 안건을 재투표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이유를 밝혔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장은 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첫 투표에서는 파업 중단에 찬성하는 게 과반이 아니어서 대의원 회칙상 투표 성립이 되지 않았다"며 부결됐음을 밝혔다.

이어 부결된 안건을 다시 논의한 데에는 절차상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진행 과정에서 편파됐다는 등 정당성 문제가 제기돼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하고자 수정해서 다시 올린 것"이라며 "두 번째로 다시 투표했을 때에는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파업)유지하겠다는 게 134표로 과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체행동을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는 것이다.

이어 비대위원장 사퇴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저는 사퇴하지 않았으나 일부 집행부 단위 대표는 임기가 끝나거나 본인 신념 맞지 않아 그만둔 분도 있다"며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해 좋은 소식을 들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herald@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