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군함, 中 강력 반발에도 또다시 대만해협 통과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인 머스틴함. [미 해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해군 소속 군함이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이 크게 고조된 대만해협을 또다시 지나갔다.

31일 로이터통신은 대만 국방부의 발표를 인용해 이름을 밝히지 않은 미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해 북쪽에서 남쪽으로 항해했으며, 남쪽으로 계속 항해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 관계자는 “해당 구축함은 일반적인 임무를 수행 중이었으며, 상황은 정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미 해군은 해당 사안에 대해 함구했다.

미 해군 소속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해 항해한 것은 올해 들어 8번째다.

특히 지난 19일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머스틴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이후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또 한 번 미 군함이 대만해협을 운항한 것이 눈에 띈다.

앞서 중국은 머스틴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을 때 대만 일대를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명의로 성명을 발표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파괴하고 대만해협을 어지럽히는 어떤 행동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을 줘 극도로 위험하다는 것을 경고한다”며 “(동부)전구 부대는 시시각각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국가주권을 단호하게 지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거의 월례행사로 굳어진 미 해군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행위는 대만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과시하는 무력시위 성격이 짙은 것으로 평가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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