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19 병상 부족에…코이카, 연수시설 치료센터로 개방

경기 성남시 코이카 본부 내에 위치한 연수센터 전경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한 코로나19 여파로 수도권 내 코로나19 치료 병상이 부족해지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경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자체 연수센터를 생활치료센터로 전격 개방해 운영키로 했다.

코이카는 31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 내에 위치한 연수센터를 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치료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병상 지원에 나선 것이다.

코이카는 “지난 25일 기준 수도권 중증 환자 병상 319개 중 남은 병상이 19개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환자 병상 확보에 참여하고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동참하고자 연수센터 개방을 결정했다”며 “병원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도록 도와 병상 부족 및 의료 붕괴를 막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생활치료센터로 개방되는 코이카 연수센터는 4개 동 260객실 규모로, 원래 연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개발도상국 인재들이 단기 체류하는 곳이다. 코이카는 우리 국민의 귀국 후 시설격리에도 연수센터를 개방해 활용한 바 있다. 코이카는 운영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병상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하여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또다시 코이카 연수센터를 개방하게 됐다”며 “코이카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이자 공공기관으로서 구호만이 아닌 신뢰와 연대로 코로나를 극복해 나갈 것이며, 정부 차원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에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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