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브랜드만 24개…놀부, 백종원 더본 제치고 ‘최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부대찌개와 보쌈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외식기업 놀부가 외식사업가 백종원씨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를 제치고 가장 많은 브랜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소비 활성화로 배달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배달 전문 브랜드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놀부가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놀부보쌈족발, 놀부부대찌개, 공수간, 삼겹본능 등 총 24개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다 브랜드 타이틀은 더본코리아 차지였다. 하지만 놀부가 올해 신규 브랜드 4개(‘놀부오불장군’, ‘돈까스본능’, ‘탕수육본능’, ‘치킨본능’)를 추가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 22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다만 전체 가맹점 수는 더본코리아가 1341개(2019년 기준)로, 1064개인 놀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놀부부대찌개 영등포 플래그십 스토어 [제공=놀부]

이어 ‘마포갈매기’, ‘연안식당’ 등을 운영하는 디딤(18개), ‘더카페’, ‘피자몰’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이츠(12개) 순으로 많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놀부의 보유 브랜드가 많아진 것은 지난 2016년부터 배달 전문점 개발에 속도를 내온 결과다. 배달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메뉴도 다양해지자 놀부 측은 수익성 확대 전략 차원에서 다양한 배달용 브랜드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수제분식 브랜드 공수간(178개)과 ‘삼겹본능’(220개), ‘흥부찜닭’(128개) 등은 현재 가맹점 100개 이상씩을 보유한 배달 전문 브랜드로 안착했다.

외식경기 불황 속에서도 놀부의 배달 전문점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놀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브랜드 전체 배달 매출은 지난달 동기 대비 약 63% 늘었고, 매장당 매출은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놀부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배달 전문점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배달시장으로 발 빠르게 전환한 동시에, 젊고 트렌디한 감각의 다양한 브랜드들을 꾸준히 개발해온 것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놀부 외 다른 외식 프랜차이즈들도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배달 특화 매장을 확대하는 추세다. 치킨 전문점 BBQ이 지난 6월 선보인 배달 전문 소형 매장 BSK(BBQ Smart Kitchen)은 론칭 두달 만에 계약이 100건을 넘었고, 40여곳은 이미 문을 열었다. 일반 매장(1억2000만원) 대비 절반 이하(5000만원)의 초기비용으로 창업 가능해 관심이 높다는 설명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방문 외식은 꺼려지고 배달 등 비대면 소비가 일상이 되면서, 기존 매장에서 배달 전문 브랜드를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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