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시간 늘자…DIY가구 구매 ‘광클’

현대리바트 DIY 선반장 랙커스(왼쪽)와 시디즈 DIY의자 탭플러스. [현대리바트·시디즈 제공]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소비자들이 DIY(Do It Yourself)에 몰두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자재를 구매한 뒤 집에서 내게 필요한 제품을 직접 만드는 생활이 이제 일상화된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셀프인테리어 수요는 부쩍 늘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자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폭돼 가구 교체수요도 급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7월 발표한 유통업체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의 온라인 매출 중 생활가구 상품군의 매출액이 26.7% 성장한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가구업계는 이에 발맞춰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DIY 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DIY 제품의 옵션을 확대하고 있다.

퍼시스그룹 의자 브랜드 시디즈가 선보인 ‘탭 플러스’는 일반적인 사무용 의자와 달리 설치기사 방문 없이 혼자서도 쉽게 조립해 사용할 수 있는 ‘비대면 DIY 의자’다.

올 상반기 ‘탭 플러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DIY 제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시디즈는 비대면 가구에 대한 수요를 겨냥해 지난 6월 화이트쉘 디자인을 추가했다. 또 기존보다 조립이 더욱 간편해진 리뉴얼 사양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탭 플러스’ 리뉴얼 사양은 구성품을 옮기거나 꺼내기 쉽도록 상자 크기를 축소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뿐 아니라 가구 조립 자체가 낯선 소비자들을 위해 제품의 포장상자 자체에 의자 조립법을 상세히 소개하는 동영상 QR코드도 부착했다. 제품 포장지 외에도 공식몰, SNS를 통해서도 동영상 가이드를 적극 배포하고 있다.

홈오피스 가구 브랜드 ‘데스커’는 사용하고자 하는 공간 및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홈카페나 다이닝, 취미생활 공간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원형 테이블을 선보였다.

원형테이블은 목적에 맞게 800폭과 1000폭 중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화이트와 빈티지블랙 두 가지 색으로 어느 공간에서나 잘 어우러지는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데스커 원형 테이블은 손쉽게 조립할 수 있는 DIY 방식의 가구로, 기존 설치에 필수적인 시공비를 줄일 수 있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모듈형 DIY 선반장 ‘랙커스’를 출시했다. 랙커스는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자유롭게 조합해 2~6단 선반장부터 드레스룸 행거장까지 총 76종의 형태로 연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나사나 볼트가 필요 없는 ‘무볼트 앵글 선반’으로 설계돼 조립이 간단하다는 점에서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보복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가구 등 생활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설치·배송 과정에서 감염위험 부담이 없고, 내 손으로 인테리어를 꾸미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늘며 DIY가구의 인기도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유재훈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