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총파업 강행’ 의협 맹폭…“본분 망각한 집단 이기심”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최강욱 열린민주당 당 대표는 31일 총파업 강행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와 최대집 의사협회장을 맹폭했다.

최 대표는 이날 화상회의로 진행된 열린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본분을 망각한 집단적 이기심은 청산해야 한다”며 의협을 비판했다.

최 대표는 “미증유의 전염병 확산 사태와 대통령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최대집 의사협회장과 관련해 “극우적 망동을 거듭하던 의협회장을 앞세운 일부 의사들은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결사항전을 택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여러모로 미흡한 의사협회장의 선출구조가 낳은 불행한 선택”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의협과 최 회장은) 하필 이 엄중한 시기에 응급치료 공백을 불러 희생자를 낳는 행동이 공동체를 지키는 최선의 방안인지 성찰해 달라”고 덧붙였다.

반면 최 대표는 방역 의료진을 향해선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공공 방역 의료진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대표에 대해선 “진취적이고 포용적인 리더십을 통해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고 외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인 정치, 언론, 권력기관 개혁에 함께하는 든든한 동지가 되어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21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용산 임시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열린민주당과 최 회장의 설전은 지난 27일부터 계속됐다. 최 회장이 지난 27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공의들이 정부의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에 반발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것을 지적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파시스트”라고 비판하자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파시스트 정부라면 의협 회장도 쥐도 새도 모르게 납치돼 고문 속 취조를 당한 뒤 지금은 땅속이나 바닷속에 있을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황 최고위원은 “파시스트가 뭔지 몰라도 정말 모르는 듯”이라며 “일국의 의협 회장이라는 자가 의술은 모르겠다만 역사와 사회는 조금도 배우지 못한 무식을 자랑스레 떠벌리니 이 사람을 뽑은 의사들은 어떤 심정인가 묻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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